[오!쎈 人] '멀티히트+용규놀이' 이용규, 기대 부응한 복귀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8 21: 23

약 두 달의 기다림. 이용규(32)가 복귀전을 뜨겁게 달궜다.
이용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7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용규는 지난 5월 2일 인천 SK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넘어져 오른 손목 골절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에 나선 이용규는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2번 타자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용규의 복귀전을 하루 뒤로 밀렸다.
8일 이용규는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68일 만의 선발 출장. 이용규는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했다.
1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용규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는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린 가운데 류제국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방면 안타를 쳤다.
5회초에는 '용규놀이'까지 선보였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공 3개를 잇따라 파울로 만들면서 9개의 공을 보고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송광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7회초 두 번째 안타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용규는 LG 이동현을 상대로 7구의 승부를 펼치며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용규는 다시 한 번 상대 투수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김지용을 상대한 이용규는 총 12개의 공을 던지게 한 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용규가 오면서 타선이 완전체가 됐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용규는 완벽하게 복귀전을 치르면서 이상군 감독대행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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