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김하성 멀티 홈런' 넥센, 난타전 끝에 웃었다…7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8 21: 45

넥센이 난타전 끝에 웃었다. 넥센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8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수원 kt전 이후 7연승.
김하성은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채태인은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좌완 정대현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반면 삼성은 6일 포항 롯데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앤서니 레나도는 4⅔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자들의 화끈한 공격 지원에도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채태인은 1회 1사 1루서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의 1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9호째.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볼넷과 배영섭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 구자욱과 다린 러프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승엽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원석과 이지영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보탰다. 삼성은 5-2로 앞선 4회 1사 1,3루서 러프의 좌월 스리런으로 8-2로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의 기세는 강했다. 6점차 뒤진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택근의 좌월 솔로 아치는 반격의 신호탄이었다. 대니 돈의 볼넷과 고종욱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정후가 2루 실책으로 출루했다. 2루 주자 대니 돈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채태인이 좌월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에 뒤질세라 김하성은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넥센은 8-8로 맞선 7회 김하성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8회 고종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이정후의 좌익선상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5실점(4피안타 2볼넷)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이 이기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네 번째 투수 이보근은 1⅓이닝 무실점(1볼넷 1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 타자 가운데 채태인(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과 김하성(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 4번 다린 러프는 시즌 15호 아치를 포함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삼성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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