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타선의 집중력은 어마어마했다.
넥센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6점차 열세를 뒤집고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회까지 2-8로 끌려 갔으나 5회 8-8 균형을 맞췄고 7회 9-8로 승기를 가져왔다. 넥센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8로 뒤진 넥센의 5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택근이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는 시작과 불과했다. 대니 돈의 볼넷과 고종욱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넥센. 박동원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정후의 땅볼 타구를 잡은 삼성 2루수 조동찬이 악송구를 범했다. 그사이 대니 돈은 홈을 밟았다.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계속된 2사 2,3루서 채태인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곧이어 김하성 또한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8-8 승부는 원점.
넥센은 8-8로 맞선 7회 1사 후 김하성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9-8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 고종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이정후의 좌익선상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이보근, 김세현, 김상수 등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수원 kt전 이후 7연승 질주. 타자 가운데 3번 채태인(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과 4번 김하성(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