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29)이 시즌 12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선발등판해 97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3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네 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호조를 이어왔다. 양현종은 이날도 호투하며 5연승을 눈앞에 뒀다.
시작부터 가뿐했다. 양현종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처리했다.
양현종은 타선이 12점을 뽑으며 13-0으로 앞선 3회에도 위용을 과시했다. 38분 넘게 이어진 공격에도 어깨가 식지 않았다. 1사 후 남태혁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심우준을 땅볼, 이진영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에도 1사 후 유한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경수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양현종이 흔들린 건 4회였다. 양현종은 선두 윤석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날 경기 첫 선두타자 출루. 후속 오태곤을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장성우에게 2루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이어 남태혁의 안타로 1사 1·3루, 심우준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남태혁마저 홈을 밟으며 3실점째.
그러나 양현종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