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다시 뭉친 더 블루가 수많은 히트곡으로 또 한 번 저력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배우 손지창과 김민종이 결성한 '꽃미남 듀오' 더 블루 특집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더 블루로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손지창, 김민종은 "꿈이 이뤄진 것 같다. 이렇게 반겨주시니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후배들의 좋은 무대를 기대했다.
손지창 김민종은 후배들의 무대를 보며 칭찬과 독려를 거듭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지창은 박보람에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고 자극받아 나 역시 4kg을 감량하고 무대에 올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호각세를 이룬 허각과 김용준의 무대를 본 더 블루는 "정말 감동이었다. 노래 잘하는 건 알았지만, 직접 들으니 가슴이 요동치는 걸 느꼈다. 명품 발라더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라 말하며 후배들에게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지창의 경우 후배 가수 알리의 팬을 자처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손지창은 "노래방 가면 '365일'을 부를 정도로 알리의 팬이다. 팬의 입장에서 이 노래를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했다. 마지막 고음에 소름이 돋았다"고 칭찬하며 기립박수를 쳤다.
이어 과거 '대세' 시절 추억을 꺼내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역할을 직접 하며 드라마를 촬영했던 신인 시절을 언급하며 시청자와 팬들에게 재미를 전했다.
고현정의 초콜릿 CF에 실리면서 큰 인기를 얻었던 '너만을 느끼며'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손지창은 "CM송이라는 이유로 방송국 심의에 걸려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노래"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손지창과 김민종은 "가끔 노래방에 가면 친한 지인들이 '너만을 느끼며'를 불러달라 요청한다"고 말한 뒤 즉석에서 무대를 선보여 놀라움을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더 블루는 '불후의 명곡'을 꾸며준 후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손지창은 "정말 실력있는 후배들이 우리 노래를 열창해주는 걸 보며 전율을 느꼈고 감사했다.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허각 아스트로 비투비 알리 박보람 옴므 등이 출연해 더 블루의 무대를 꾸몄고, 그 결과 '너만을 느끼며'를 부른 옴므가 432표라는 고득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