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필승조가 완전히 붕괴됐다. 윤길현마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원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윤길현의 1군 말소 소식을 알리며 불펜 운영 방안에 대해 전했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윤길현은 부진한 것도 있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복합적인 이유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고 말했다. 윤길현 대신 롯데는 이정민을 콜업시켰다.
윤길현은 전날(7일) 사직 SK전 5-4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해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섰다. 올 시즌 39경기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5.35의 성적을 남기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원우 감독은 “필승조를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전반기까지 5경기 남았는데, 배장호나 박시영, 필요할 때는 조정훈을 등판시킬 것이다”면서 “그날 컨디션을 보면서 돌아가며 활용할 것이다”며 필승조 운영 방안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