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희선부터 김선아까지..‘품위녀’, 연기구멍은 없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08 13: 30

‘품위있는 그녀’ 연기 구멍이 없는 드라마다. 배우 모두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며 표현해내고 있어 시청자들이 푹 빠져 볼 수밖에 없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는 불륜부터 교육까지 상류층의 이면을 자극적으로 그리면서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의 불꽃 튀는 갈등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연기 경력 20년이 넘은 김희선과 김선아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기대를 모았다. 베테랑 연기자들의 연기 대결에 기대가 쏠렸고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매회 두 배우의 열연이 대단하다. 그야말로 ‘보는 맛’이 있는 연기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희선과 김선아는 각각 우아진, 박복자 캐릭터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두 사람뿐 아니라 ‘품위있는 그녀’ 배우들이 모두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 작품이 좋아도 배우 중 누군가 부족한 연기력을 보이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지는데 ‘품위있는 그녀’는 그렇지 않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총집합해 ‘품위있는 그녀’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김용건은 말할 것도 없고 정상훈, 이태임, 이기우, 그리고 극 중 우아진의 주변 인물인 유서진, 이희진, 정다혜, 오연아, 안태용(김용건 분)의 가족 서정연, 오나라 뿐 아니라 아역 이채미까지 모두 캐릭터와 100%의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정상훈은 극 중 우아진의 남편 안재석 역을 맡았는데 특유의 코믹스러움을 더해 드라마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있다. 송충이 눈썹을 하고 철없는 안재석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안재석의 내연녀 윤성희(이태임 분)는 우아진의 도움은 받을 대로 받으면서 우아진에게 안재석과의 관계를 들킨 후 뻔뻔하게 “운명이다”라고 말하는 등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서정연과 오나라는 안태동(김용건 분)의 며느리와 딸 역할을 맡았는데 서정연은 박복자를 향한 분노와 예민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고 오나라는 전작 ‘맨투맨’과는 달리 자유분방하고 철없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이뿐 아니라 유서진, 이희진, 정다혜는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분노하면서도 애인과 즐기고 같은 모임 멤버의 남편과 바람이 나는 등 리얼한 불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기 구멍 없는 ‘품위있는 그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재미 또한 배가시키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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