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송중기만?..'무비토크' 소지섭의 품격..#센스 #매너 #비주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8 13: 30

"잊지 말자, 소간지 품격"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송중기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송혜교와 10월 결혼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뒤 첫 공식석상에 나선 이유에서다. 송중기가 '주인공 오브 주인공' 같았지만 소지섭의 품격과 매너 또한 돋보였다. 
7일 오후 9시에 진행된 영화 '군함도' 무비토크 V라이브 때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를 들고 류승완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김수완이 관객들과 팬들을 먼저 만났다. 

아픈 역사, 슬픈 진실, 무거운 이야기로 가득한 '군함도'지만 무비토크 자체는 유쾌하고 즐거웠다. 황정민은 극에서 딸로 나오는 김수완에게 "이제 송중기와 나는 같은 입장"이라며 "내가 좋아 송중기가 좋아"라고 거듭 물었다. 
앞서 김수완이 송중기를 너무 좋아해 그와는 촬영이 너무 떨렸지만 '아빠' 황정민과는 무척 편했다고 밝혔기 때문. 황정민은 송중기가 곧 결혼한다는 사실을 에둘러 지적하며 "두 사람이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하겠냐"는 질문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때 소지섭이 센스 있게 나섰다. 김수완이 쉽사리 대답을 못하자 "제가 둘 다 구할게요"라고 답한 것. 뜻밖의 대답에 MC 박경림은 소지섭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동료 배우들과 현장 관객들 모두 박수를 보냈다. 
소지섭은 촬영 스태프가 직접 선정한 '매너왕'이었다. 송중기는 "촬영장에서 소지섭이 항상 주변을 살폈다. 여자 스태프 중 못에 다칠 뻔했는데 형이 막아줬다. 안전지킴이였다. 몸에 밴 매너가 대단하다. 후배 배우들도 잘 챙겨주신다"고 칭찬하기도. 
현장에서 소지섭은 촬영 때 쓴 군모를 쓴 뒤 "안전이 제일입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트 수가 100만이 돌파하자 배우들 모두 하트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소지섭은 가슴에서 손가락 하트를 꺼낸 뒤 또다시 '안전 제일' 포즈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촬영 에피소드와 유쾌했던 '케미'를 자랑하면서 한편으로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에 대한 진중한 속내를 가감없이 내비쳤다. 소지섭 역시 "26일 가슴이 뜨거워지는 '군함도'가 개봉한다. 기대해 달라"며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방송 전, 방송 중간, 방송 후 송중기에 대한 반응이 뜨겁지만 소지섭의 품격 또한 빛나는 무비토크였다. 생애 첫 V라이브 출연에도 '소간지'는 멋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비토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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