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쯤되면 돌풍급"…워너원, 심상찮은 기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08 13: 30

그룹 워너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무엇으로 보든 '역대급' 행보를 걷고 있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고, 대세 아이돌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할거란 반응도 적지 않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데뷔 전부터 대세 아이돌의 행보를 걷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형성된 너른 인지도와 높은 인기는 '역대급 신인'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이들은 팀 결성 직후 화장품, 의류, 식품, 주류, 교복 등 다양한 CF를 일찌감치 섭렵했다. 화제성도 상당하다. 한 화장품 브랜드가 8일부터 진행한 워너원 포스터 증정 행사에서는 그들의 포스터를 받기 위해 많은 팬들이 오픈 전부터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잡지도 마찬가지. 워너원의 첫 화보가 담긴 잡지는 판매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결국 잡지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기존 부수 대비 많은 부수를 발행했으나, 국민 프로듀서들의 애정이 이렇게 뜨거우리라는 반응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양해를 당부하기도. 
데뷔 전부터 이같은 인기를 구가하는 건 결코 쉬운 일 아니다. 오히려 전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CJ E&M과 YMC 엔터테인먼트는 워너원의 데뷔 쇼케이스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내로라 하는 대세 그룹이 콘서트를 진행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합한 '쇼콘'을 진행하는 건 이들의 놀라운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방송 러브콜도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tvN '택시', 'SNL코리아', KBS 2TV '해피투게더' 출연이 확정된 것에 이어, 워너원의 데뷔를 앞두고는 더 많은 프로그램에 연속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YMC 엔터테인먼트는 많은 프로그램 제작진들과 연락을 취하며 워너원의 예능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이 정도의 기세라면 지상파 음악방송 출격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미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은 확정이다. 11일 '뮤직뱅크'가 결방되는 점이 아쉽지만, 18일 방송에서는 충분히 워너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견제가 의미 없을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면 지상파 음악방송 출격 가능성 없지 않다. 
물론 엄청난 기세가 불러들인 역효과도 있었다. 관계자를 사칭하는 이들이 발생하고, 사생팬들로 인해 소속사가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발생했다. 한 잡지사는 "우리 직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가 입고에 관한 소식을 업로드한 적 없다. 관계자 사칭 글에 현혹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YM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소속사 직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인 접촉은 물론, 무리하게 대화를 시도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글을 게재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어찌됐든, 데뷔 전부터 이같은 반향을 이끌어내는 건 전무후무한 일일 터. 한 가요관계자 역시 "워너원은 이쯤 되면 돌풍 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데뷔하게 되면 곧장 대세 반열에 들 수 있을 정도"라며 "업계에서도 이들의 상승세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MC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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