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품위녀’ 김희선, 이태임·김선아에 사이다 원투펀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08 09: 59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이 이태임과 김선아에 한 방 날렸다. 남편의 내연녀 이태임의 눈물을 쏙 빼고 김선아와의 신경전에서는 날카로운 한 마디로 기선제압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7회분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이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과 윤성희(이태임 분)의 관계를 알고 윤성희를 응징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또한 안태동(김용건 분)과 결국엔 결혼하고 집안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한 마디 하는 모습도 펼쳐졌다.
우아진은 ‘품위있는 그녀’ 속 캐릭터 중 가장 안쓰러운 캐릭터가 됐다. 방송 초반만 하더라도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뭐든 완벽하게 해낼 뿐 아니라 사교성도 좋고 지혜롭기까지 한 캐릭터인데 어느 순간부터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등극했다.

남편 안재석은 자신이 후원하는 화가 윤성희와 바람이 나고 박복자는 어떻게든 안태동과 결혼하겠다고 하니, 그야말로 우아진의 삶이 흔들린 상황이다.
하지만 우아진이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우아진은 안재석이 윤성희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오열하며 괴로워했지만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섰다. 그리고 안재석과 윤성희와 삼자대면 했다.
우아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나타나서 윤성희에게 다 물어봤다. 안재석이 새벽에 윤성희 집에 가서 무엇을 하는지도 물어봤다. 그런데 윤성희는 굽히지 않고 “잤다”며 “당신 남편과 나 서로 사랑해요. 운명이에요”라고 뻔뻔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우아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안재석에게 “여기서 끝내. 안 그러면 너 내가 죽여 버린다”라고 했고 곧바로 안재석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성희에게는 “너 이미 쓰레기야”라고 해 시청자들의 속을 시워하게 해줬다.
이뿐 아니라 박복자는 자신의 바람대로 안태동과의 결혼에 성공했다. 집안의 메이드에게 “앞으로 모든 결정은 내가 한다”며 안태동 집안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다.
박복자는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졌던 우아진에게 “그동안 애썼다”면서 며느리 대하듯 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우아진이 아니었다. 어머니 기일과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전화번호 등을 얘기하면서 “제 도움 없이 정말 하실 자신이 있냐”며 도와드릴 테니 천천히 하라고 하면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박복자는 우아진의 말을 받아들였다.
남편의 외도에 시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들어온 간병인의 폭주까지, 최악의 상황 속에서 눈물을 삼키며 해결하는 우아진. 그의 ‘사이다’ 해결법에 속이 시원해질 정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