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프듀2' 위에화 "빌보드 꿈꿔, 워너원과 함께 서길"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08 15: 37

워너원으로 데뷔는 못하게 됐지만 존재감은 남부럽지 않다. 바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했던 위에화 새싹즈(안형섭, 이의웅, 저스틴, 정정, 최승혁).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시즌에 무려 다섯 명의 소년들을 출격시켰다. 자신감에서 비롯된 과감한 공격이었다. 외모면 외모, 실력이면 실력 뭐 하나 나무랄 데 없었던 이들은 가장 먼저 기획사 등급평가를 받겠다고 손까지 들었다.
이에 위에화 새싹즈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국민프로듀서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단숨에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비록 데뷔를 코 앞에 두고 탈락하게 됐지만 이들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수혜자로 등극하며 꽃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위에화 새싹즈의 꿈은 더욱 크다. 무럭무럭 자라 새싹에서 나무, 나무에서 큰 산맥이 되고 싶다는 것. 최근 OSEN과 만난 위에화 새싹즈는 국민프로듀서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Q. 왜 위에화 새싹즈라고 이름을 지었나?
A. 저스틴 :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할 때의 우리는 원래 씨앗이었다. 하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새싹이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고 예쁜 꽃이 되겠다.
이의웅 : 탈락 당시 멋진 가수가 되겠다는 인사를 남겼었다. 우리의 목표는 큰 꿈이지만 월드스타다. 지금은 비록 새싹이지만 엄청난 나무가 되고 싶다.
안형섭 : 아니다. 우리는 나무를 넘어 산맥이 될 것이다.
Q.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실감하나?
A. 이의웅 : 실감한다. 우리 학교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거기 광고판 속에 내가 있더라. 뿌듯했다. 준비해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했다.
최승혁 : 내가 남고를 다닌다. 그런데 남고 내에서도 '프로듀스101 시즌2'의 인기가 대단했다. 다들 알아봐주시더라. 또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연습생들 근황 등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응원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인기가 많아졌구나 느꼈다.
Q. 안형섭, 이의웅은 최근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어땠나?
A. 이의웅 : 콘서트까지 하고나니 정말 끝난 느낌이 들었다. 콘서트에서 정말 재밌게 놀 수 있었다. 방송은 서바이벌 위한 무대였다면 콘서트는 팬들이랑 신나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많이 아쉬웠다.
안형섭 : 콘서트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 리허설 때 실수를 해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콘서트를 하니 그런 생각보다는 상황에 빠져서 재밌게 놀았다. 정말 행복했다.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Q.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저스틴 :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 감사했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팬들의 사랑에 비해 내가 한국말을 잘 못하고 좋은 모습을 못보여드린 것 같다. 아쉽다.
정정 : 중국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나도 한국어 때문에 좋은 모습을 못보여드려 아쉽다. '나야나' 때가 계속 후회된다.
Q. 저스틴, 정정은 중국인이라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더 힘들었겠다. 그래도 활약이 컸다.
A. 저스틴 :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기뻤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 특히 'Shape of you' 무대 때 앵콜을 받아서 제일 기뻤다.
정정 : 춤은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아홉 살 때부터 중국에서 현대무용을 배웠다. 그러다 엑소를 보고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이젠 꿈과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하다.
Q. 기획사별 등급평가 당시 위에화가 제일 먼저했다.
A. 이의웅 : 우리 스스로에게 자부심이 있었다. 팀워크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할 것이니까 먼저 하자 싶었다. 또 마냥 기다리다가 오히려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지 않나.
최승혁 : 못해도 자신감이라 생각했다. 오랜 기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하지만 막상 나가니 잘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등급은 아쉬웠지만 정말 노력했었다.
Q. 당시 경계되는 기획사가 있었나?
A. 최승혁 : RBW도 다섯명의 연습생이 참가했다. 그래서 경쟁구도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제일 친해졌다.
안형섭 : 이건희 형은 같은 학원 출신이었다. 원래 잘생겼었는데 더 멋있어졌더라. 너무 반가웠다.
이의웅 : 외모 이미지, 콘셉트 면에서 우리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라이벌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친한 사이가 됐다.
Q. 워너원이 데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 안형섭 : 워너원 열한명이 어떻게 발탁이 됐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마음이 가고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우리의 롤모델, 지표가 됐으니 진짜 멋있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의웅 : 마지막 순위발표식에서 말했듯 기필코 워너원보다 멋있는 가수가 되겠다. 워너원이 성공해야 우리도 잘 될 수 있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워너원과 우리가 함께 빌보드에 오르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우리가 1위하고 워너원이 2위를 했으면 좋겠다.(웃음) 그만큼 우리와 워너원 모두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 지켜봐달라. /misskim321@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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