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비밀의 숲' PD "배우들도 몰랐던 범인 윤곽 드러난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8 09: 08

‘비밀의 숲’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의 꼬리. 남은 8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 16화 중, 8화만을 남겨두며 중반부를 넘어선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평검사였던 황시목(조승우)이 특임검사가 된 것. 안길호 감독은 “앞으로 9회에서 특임팀이 결성된 후부터는 각 캐릭터간의 활약 등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이제 곧 범인의 윤곽도 드러난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더 빠르고 치밀해진다”고 말해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 이에 앞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남은 8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조승우, 2달 안에 범인 잡을 수 있을까?
 
생방송에서 故 강진섭(윤경호)의 무죄 주장에 귀를 막은 검사가 자신임을 밝힌 시목. 그는 범인이 살인을 저지른 후 희생자인 척 연극을 했다는 사건의 중요 쟁점을 짚었다. 그리고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 “2달 안에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공표했다. 실패하면 파면당하겠단 초강수까지 두면서 말이다. 과연 시목은 기간 내에 더 이상의 실수 없이 진범을 검거해낼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특임팀 결성, ‘사이다’ 터질까.
 
검사장 이창준(유재명)은 쉴 새 없이 터지는 서부지검의 스캔들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검사의 범죄 혐의와 비리에 대해 외부의 개입 없이, 지검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할 특임검사를 도입한다”며 시목을 임명한 것. 그러자 날카롭게 변한 시목의 눈빛으로 그가 결성할 특임팀과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을 더했다. 비리로 얼룩진 ‘비밀의 숲’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 통쾌한 사이다를 기대케 한다.
 
# 배우들도 끝까지 몰랐다는 범인의 정체, 과연 누굴까?
 
의문 가득한 범인의 정체에 등장하는 다수의 인물들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 하나씩 수상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 그러던 어느 날 익명의 제보자로 인해 살해된 박무성(엄효섭)이 검사들의 스폰서였단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수습에 나섰고, 시목은 풀리지 않았던 의문이 해결됐다. 박무성을 죽인 후 그가 스폰서인 게 폭로되길 원했다는 점과,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을 보란 듯이 무성의 집 욕실에 묶어둔 것까지. 범인은 무성의 스폰 때문에 피해를 본 쪽이며, 검찰이든 박무성한테든 원한을 품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사건을 꾸몄던 것.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도 끝까지 진범이 누구일까 궁금해 했을 정도로, 치밀한 서사와 고도의 추리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비밀의 숲’. 오늘(8일) 밤 9시 tvN 제9화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