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품위녀' 김희선, 불륜女이태임 완벽 제압 '핵사이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7.08 06: 50

'품위있는 그녀' 흔한 따귀나 물세례는 필요없었다. 남편과 바람이 난 내연녀를 향하는 독설조차 우아했다. 우아진 역할의 배우 김희선은 폭포수같은 독설을 흐트러짐없이 정갈하게 쏟아내 정상훈과 이태임의 혼을 쏙 빼놨다. 
7일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우아진은 안재석(정상훈 분)의 뒤를 밟았고 그가 새벽운동이 아니라 딸의 미술선생님인 윤성희(이태임 분)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비서 허진희(최윤소 분)를 통해서도 두 사람이 스킨십을 했다는 증언을 들었다. 
우아진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닥친 불행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채 혼자서 참아내며 오열했다. 

그리고 뒤이어 안재석과 윤성희, 삼자대면 자리를 만들었다. 
우아진은 윤성희에게 "내 남편이랑 사적으로 만났다면서요? 새벽에 그집 가서 뭐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윤성희는 "잤어요"라며 "죄송해요. 당신 남편과 나 서로 사랑해요. 운명이에요"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우아진은 남편에게 "마지막 기회다. 이 여자 계속 만날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안재석은 "안 만나"라며 떨면서 이야기했다. 우아진은 "여기서 끝내. 안그러면 너 내가 죽여버린다"라고 말했다. 
우아진은 윤성희에게 오래 쓴 만년필을 예로 들어 이야기했다. 남편은 만년필같은 존재로 버리지 않을 것이며 특히나 빼앗길수는 없다고. 이어 "남의 것 뺏으려고 하지 말고 네건 네가 사"라며 "내 말 알아는 들어?"라고 사이다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네 부모한테 가서 물어봐. 당신 딸이 유부남 만나러 다니는 거 허락해달라고. 너 이미 쓰레기야. 내가 지금 말만 지나치지, 내 남편 한번만 더 만나면 그때는 말로만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살벌하게 경고했다. 
할말을 다 마친 우아진은 일어나면서도 이별하려면 술도 한잔 해야하지 않냐며 두 사람에게 점심이라도 같이 하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떴다. 
윤성희는 완벽한 패배에 분노하며 안재석을 때리기 시작했다. 철없는 안재석은 "이러지 말라니까~"라며 칭얼거렸다.
우아진은 딸에게 더 이상 미술수업을 가지 말라고 했고 딸은 그래도 마지막인데 인사를 하고 싶다고 허진희에게 데려다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 선물은 주먹의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는 스케치였다. 윤성희는 우아진 딸의 그림에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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