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알쓸신잡' 유시민이 분노하면 시청자는 끄덕인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8 06: 50

'알쓸신잡' 유시민이 분노하면 시청자들을 고개를 끄덕인다.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에서 사건을 재조명하는 유익한 시간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 6회에서는 공주, 부여, 세종을 여행하는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민은 달리는 차 안에서 동학농민운동을 노래한 '이 산하에'를 언급했다. '이 산하에' 가사에 담긴 우금치 전투는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민중들이 조선, 일본 연합군에게 대패한 전투.

그는 '이 산하에' 속에 담긴 '노여워 우노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노여워하는 이유를 알겠다. 조선말 지배 세력이 자기 국민을 죽이는데 외세를 이용했다는 점이 노엽다"고 분노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민중이 들고일어나면 대화를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는가"라며 "근현대사를 공부하다 보면 감정 이입이 계속된다. 우리가 그 연장선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이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온 대화에서도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설명하며 "이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조선을 혁신할 수 있는 마지막 동력이 꺼졌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유시민은 무령왕릉이 하루 만에 발굴된 사실이나 의자왕의 삼천궁녀 이야기가 전혀 근거도 없는 가짜 뉴스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분노에 생각지 못한 진실이 담겨 있었던 것. 
이처럼 유시민은 '알쓸신잡' 잡학박사들 중 유일하게 정치인 생활을 해본 바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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