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크라임씬' 박지윤, 물오른 연기 '반전돋네'(스포주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7.08 06: 50

박지윤이 물오른 연기로 '크라임씬' 출연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섬마을 살인사건에서 까막눈 해녀로 등장한 박지윤. 박지윤은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으로 유력 용의자에 제외됐다. 하지만 박지윤이 범인으로 밝혀졌고, 결국 출연자들은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3'에서는 섬마을의 병원 여의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펼쳐졌다. 탐정 양세형은 휴가를 왔다가 조난을 당해 살인 사건이 일어난 마을에 오게 된다.
시신은 섬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 갑판에 놓여있고, 한쪽 팔이 훼손된 상태다. 해녀 박지윤을 비롯 토박이 처녀 정은지, 외지에서 시집온 이장 소진, 역시 외지에서 들어온 배선장 장진, 마을에서 슈퍼를 하는 홍진호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마을 사람들은 당나무를 노하게 해 팔이 잘렸다고 입을 모았다. 마을에 그런 전설이 있었던 것. 조사가 시작되자 용의자 모두가 여의사와 원한 관계로 얽혀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지윤은 당나무가 있는 산의 소유주로 마을 개발을 반대해왔다. 그런데 어느날 의사가 글을 가르쳐준다고 박지윤에게 접근, 글을 모르는 박지윤이 산의 소유를 의사에게 넘긴다는 계약서에 사인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그 산에서는 금까지 발견된 상황. 나중에 그 사실을 안 박지윤이 의사를 살해했을 거라는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박지윤은 "글을 더듬더듬 읽을 수 있을 분이다"고 잡아뗐다. 하지만 그녀의 집에 있는 국어 사전에는 계약서의 내용과 관련된 단어를 찾은 흔적이 있다. 박지윤은 "나중에 계약서의 내용이 이상해서 사전으로 찾아봤다. 하지만 찾을 수록 새로운 단어들이 많이 나와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 태연하게 연기했다.
이에 홍진호는 "그렇게 빠른 시간에 글을 모두 깨우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박지윤을 두둔했다. 이날 소진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박지윤을 의심하지 않았고, 소진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소진의 의대생 아들이 여의사와 사귀다 헤어졌던 것. 아들은 그 충격으로 손목을 그었고, 의사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지윤이 범인으로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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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라임씬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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