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다승 2위' 니퍼트, "영광스러운 타이틀 얻어 행복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7 22: 52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가 베어스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0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니퍼트는 수비의 실책으로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3회 장타 2개로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니퍼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홈런 4방을 터트려 5득점을 지원했고, 결국 니퍼트는 4경기 연속 무승을 극복하고 시즌 8승 째를 거뒀다. 

동시에 개인 통산 88승째를 거두면서 장호연(109승)에 이어 박명환, 김상진과 함께 두산 구단 역대 개인 최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니퍼트는 구단 다승 공동 2위에 오른 부분에 대해서 "아주 좋은 일이다. 투수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은 것 같아 행복하다. 특히 내가 등판한 날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준 야수들과 불펜 투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월 2일 넥센전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거둔 니퍼트는 "승리는 솔직히 스탯 중에 과대평가된 기록이라 생각한다.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보다는 선발로서의 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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