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사냥에 나선 금민철(넥센)과 우규민(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금민철과 우규민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금민철의 완승. 올 시즌 삼성전 3차례 등판을 통해 평균 자책점 0.00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던 금민철.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 2실점(6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고 140km의 직구를 비롯해 컷패스트볼, 커브로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동료들의 화력 지원도 큰 힘이 됐다. 특히 고종욱은 2회 선제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선발 마스크를 쓴 박동원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공수 양면에서 금민철의 4승 사냥을 지원했다.
넥센은 삼성을 9-2로 꺾고 지난달 30일 수원 kt전 이후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우규민은 지난달 14일 포항 kt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일 문학 SK전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듯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 2회 고종욱과 박동원에게 일격을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타자들의 도움과도 거리가 멀었다. 0-4로 뒤진 5회 구자욱과 다린 러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what@osen.co.kr
[사진] 금민철-우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