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피홈런 4방에도 승리 투수 기회를 획득했다.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4피홈런) 1볼넷 2사구 6탈삼진 4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회를 얻었다.
박세웅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홈런포를 허용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2번 정진기에게 143km 빠른공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한동민에 볼넷을 내줬지만 나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넘겼다.
2회 역시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141km 빠른공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재원과 최항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후에는 김성현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감했다.
3회에도 박세웅은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러나 한동민을 삼진,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을 3루수 파울플라이,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후 최항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2사 1루에서는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4회를 넘겼다.
5회에는 노수광을 투수 땅볼, 정진기를 중견수 뜬공,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3 동점에서 맞이한 6회말, 박세웅은 다시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1B1ㄴ에서 126km 포크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나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정권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 최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6회를 넘겼다.
타선이 다시 5-4로 역전을 시킨 뒤 맞이한 7회초, 박세웅은 선두타자 김성현에 중전 안타를맞았다. 노수광을 희생번트로 처리하면서 1사 2루가 됐다. 이날 2개의 홈런을 허용했던 정진기를 상대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박세웅의 역할은 7회까지였다. 5-4로 앞선 7회부터 롯데는 투수를 좌완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