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윤희상이 역투 끝에 시즌 7승 기회를 잡았다.
윤희상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7승 기회다.
윤희상은 1점의 리드를 안고 1회말을 맞이했다. 그러나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김문호에 3루수 앞 빗맞은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했다. 이후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1루를 만들었지만 이대호에 130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강민호에 중전안타까지 내주며 위기를 증폭시켰지만 이우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 번즈를 3루수 땅볼, 신본기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에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다. 이후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전준우 역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2루가 됐다. 이대호는 고의4구로 거르면서 2사 1,2루를 만든 뒤 강민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결국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3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윤희상은 선두타자 이우민을 1루수 땅볼,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 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윤희상은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신본기와 김문호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손아섭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전준우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수비 시프트로 인해 병살 기회가 무산되며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강민호를 고의4구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이우민과 승부를 택한 윤희상. 결국 2사 만루에서 이우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윤희상의 역할은 5회까지였다. 4-3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말부터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