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몸 상태는 검증 됐다. 일단 1이닝 정도 소화하게 할 것이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약 7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투수 조정훈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조정훈은 지난 2010년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3번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뼈를 깎는 재활 기간을 보내고 마침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홀드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재활을 경험했기에 그동안 조정훈의 콜업에 조심스러웠지만 어느 정도 몸 상태와 연투 능력이 검증이 되자 조원우 감독은 조정훈을 등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조정훈의 몸 상태는 검증이 됐다. 일단 중간에서 1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는 1이닝씩 던지고 하루 휴식을 주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일단 편한 상황에서 1이닝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구위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며 긴 시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정훈에 대한 기대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한편, 이날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되어 조정훈과 함께 콜업된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에 대해서는 “일단 타격 연습 하는 것을 보고 출장을 결정할 것이다. 번즈가 2루로 출장할 경우 문규현이 유격수, 신본기가 3루수로 들어간다. 신본기가 경찰청에서 1년 정도 3루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