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토록 사랑스러운 마블의 新 효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07 16: 59

다시 마블 집으로 돌아온 10대 명랑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존 왓츠 감독)은 국내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오전 8시 기준 누적관객수 105만9,023명을 기록하며 100만 고지를 넘었다. 이는 올해 평일 개봉 외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기록을 훨씬 앞선 것. 특히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여전히 80%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흥행 속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무서운 흥행은 개봉 전부터 예상됐던 바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예매가 시작되마자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신들린 흥행을 예고했다. 국내외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언론의 호평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뚜껑을 연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으로 마블과 소니픽쳐스를 모두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양측의 역사적인 합의가 없었다면, '스파이더맨: 홈커밍'도 없었을 터다. 마블이 선보이는 역사적인 최초의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이름값만큼, 아니 그 이상의 재미로 관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마블의 세계관에 들어오게 된 스파이더맨은 점차 무거워지고 있었던 MCU에서 나홀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10대 명랑 히어로로 전혀 다른 매력의 색을 칠한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톰 홀랜드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기발랄한 명랑 히어로의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웅으로 칭송받고 싶지만, 그런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어른들의 선입견 속에서 고민하는 10대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는 톡톡 튀는 학원물과 결합한 슈퍼 히어로 영화인 '스파이더맨: 홈커밍'만의 독특한 매력을 완성한다. 슈퍼히어로로서의 고민, 책임감 따위는 누굴 주려고 해도 없고, 그저 영웅으로서 멋지게 미션을 수행해 어른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10대 명랑 히어로 스파이더맨은 지금껏 마블의 세계관에서는 없었던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귀환이라는 뜻의 '홈커밍'처럼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세계관에 그야말로 당당하고 완벽하게 귀환했다. 관객은 톰 홀랜드표 러블리 명랑 히어로에 푹 빠졌다. 벌써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반복 관람을 뜻하는 N차 관람 열풍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장기 흥행도 예상된다. 여름 스크린 전쟁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어젖히며 마블 본가의 자존심을 당당히 세운 '스파이더맨: 홈커밍', 과연 마블의 신 효자다. /mari@osen.co.kr
[사진]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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