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리그 최고령 투수 이와세 히토키(43·주니치)가 월간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세는 7일 NPB 양대리그가 발표한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에서 당당히 6월의 MVP로 선정되었다. 6월 14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10홀드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단 한 경기도 실점 및 자책점이 없어 평균자책점 제로를 실현했다.
이와세는 소방수로 활약했던 2005년 4월 수상한 이후 12년만에 두 번째 월간 MVP를 수상했다. 2014년까지 부동의 소방수로 활약했지만 어깨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연봉도 3억엔에서 5000만엔으로 삭감되었고 올해는 소방수가 아닌 좌완 셋업맨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은퇴의 길로 접어든듯 했지만 기우였다. 3년만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고 특유의 슬라이더를 회복하면서 최강의 좌완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36경기에 출전해 2승4패21홀드(리그 2위), 평균자책점 2.9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23일 요미우리전에서는 3년만에 세이브를 추가해 최고령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73년생 43살의 나이로는 믿기지 않은 성적이다. 월간 MVP 수상 소식을 알린 일본언론들은 이와세가 발군의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재기에 성공해 최고령 역대 두 번째(42년 7개월)로 월간 MVP에 수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와세는 MPB리그 최다 세이브(403세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인터뷰에 응한 이와세는 "설마 내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다. 릴리프 투수로는 별로 인연이 없어서 그런지 더욱 기쁘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