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불펜진,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 보였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7 17: 13

하루 만에 달라진 불펜. 사령탑은 만족을 드러냈다.
KIA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을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정용운이 5⅔이닝 3실점으로 버텨줬다.
불펜진의 반전이 반갑다. KIA 불펜은 5일 SK전서 5이닝 10실점으로 17-18 패배를 자초했다. 그러나 6일 경기서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5일 경기서 안 좋았던 모습을 금방 지워줬다. 하루 만에 달라졌다"라며 불펜진을 칭찬했다.
KIA는 지난주 6경기와 이번 주중 SK와 3연전 첫 두 경기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여덟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종전 기록인 5경기(2015년 롯데, NC)를 훌쩍 넘는 위업이다. 김기태 감독은 "워낙 타격감들이 좋아서 내림세를 탈까 걱정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필요한만큼 잘해줬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원정 9연전의 반환점을 돈 상황. KIA는 8승1패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원정 9연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2년 전의 기억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며 조심스러움을 드러낸 바 있다.
KIA는 2년전인 2015년 7월3일부터 11일까지 원정 9연전을 치렀다. 수원과 목동, 문학을 오가며 kt, 넥센, SK를 만났다. 성적은 1승7패(1경기 순연)로 처참했다. 원정 9연전 전까지 정확히 5할 승률에 머물고 있던 KIA는 승률이 4할6푼3리까지 떨어졌다.
아직 세 경기가 남았음에도 그때의 성과를 넘어섰다. 김기태 감독은 "5승을 했다. 만족스러운 성과이기는 하지만 집중해서 더 잘해야 한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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