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끝내기' 다저스, ARI 상대 9회말 짜릿한 역전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7 14: 27

LA 다저스가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8승(29패) 째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2위 애리조나는 시즌 34패(52승) 째를 당하면서 다저스와 승차 줄이기에 실패했다.
이날 양 팀 타자는 선발 투수들의 삼진쇼에 꽁꽁 묶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리치 힐은 7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을 했고, 로비 레이는 6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와 다저스는 5회 홈런을 나란히 쏘아 올렸다. 5회초 1사 상황에서 제이크 램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째 커브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곧바로 다저스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선 로건 포사이드가 로비 레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7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팽팽했던 두 팀의 균형은 8회초에 무너졌다. 이번에도 점수는 홈런으로 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램이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로 두번째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케텔 마르테가 추가로 홈런을 날리면서 애리조나는 3-1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9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램이 고의 사구로 출루한 뒤 레이몬드 푸엔타스의 땅볼로 애리조나는 2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쉬 필즈가 보크를 범하면서 애리조나는 행운의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 득점으로 애리조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지만, 다저스가 반전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9회말 애리조나의 네 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를 상대로 야시엘 푸이그 우전 안타를 치면서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작 피더슨과 코디 벨린저가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흔들린 로드니의 제구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로드니는 포사이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결국 코리 시거에게 2타점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애리조나는 뒤늦게 T.J.맥팔랜드로 교체했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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