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나혜미, '먹튀 논란'…협찬사 홍보 욕심이 부른 참사 [공식입장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07 14: 15

에릭·나혜미 부부와 협찬사 측이 '협찬 먹튀' 논란을 해명했다. 
지난 1일 결혼식을 올린 에릭과 나혜미 부부는 오늘(7일) 오전 몰디브 신혼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사전에 협의된 취재 일정을 무시하고, 남몰래 입국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협찬사가 에릭과 나혜미의 입국 시간과 게이트를 사전에 취재진에게 고지했는데도, 두 사람이 취재진이 대기 중이던 게이트가 아닌 전혀 다른 게이트로 나오면서 협찬사와 취재진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 특히 두 사람의 입국은 협찬을 받았음에도 공항 취재에 불응하는 것처럼 비춰지며 이른바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에릭은 소속사 E&J엔터테인먼트 SNS를 통해 "입국 취재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 없었고, 입국 시에는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협찬이 아닌 저희들이 평소에 편하게 입던 옷을 입고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대로 C게이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협찬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에릭은 "1일 출국 시에는 밤 11시 50분 항공편이 너무 늦은 시간이므로 기자분들께 알리진 않았지만, 혹시 모를 취재진 앞에 너무 편한 저희들 의상으로 나타나기 염려스러워 스타일리스트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해서 착장을 하고 출국을 했지만 협찬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납 의상이다"라고 설명하며 "출국 시 혹시 모를 기자분들에 의해 사진이 공개 될 수 있으니 반납용 스타일링을 부탁해서 착장했지만 매체가 없어서 조용히 출국 했고, 입국 시에는 아무 전달을 받은 게 없어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차량과 가장 가까운 동선인 C게이트로 협찬 의상이 아닌 저희들 옷을 편하게 입고 아무 의심없이 입국한 것이 저희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협찬 먹튀 논란이 거짓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에릭은 "가족들과 지인들께 조용히 축복받고, 행복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시기에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시 한번 아침 일찍부터 허무한 발걸음 하신 기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걱정 끼쳐드린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보대행사 측은 에릭의 협찬 먹튀 논란은 자신들이 공항 취재 일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탓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이피알에이전시 측은 7일 사과공문을 통해 "에릭 측은 협찬 받은 의상과 관련 '공항 패션 촬영을 진행하자'는 내용으로 저희와 사전 협의를 한 바는 없다. 다만 저희는 혹시 착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로, 에릭 부부의 신혼여행 패션 관련 단순 협찬을 진행했다"고 협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협찬을 진행하였기에, 착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자 입국 일정을 체크 매체사에 정보를 공유했다. 공항패션 노출 시, 협찬브랜드가 착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일정이 정확한 공식 일정과는 달리, 신혼여행이라는 개인 스케줄이었기에 당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부분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있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결국 에릭과 나혜미 부부의 '협찬 먹튀 논란'은 홍보대행사의 무리한 협찬 홍보 욕심이 불러온 참사였다. 에릭과 나혜미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먹튀'라는 어처구니 없는 죄를 뒤집어 쓰고 난데없는 비난의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E&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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