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가 약 일주일 만에 선발 출장해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현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켓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월 29일 토론토전 이후 8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이날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2회 2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호세 베이로스를 상대했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째 커브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진의 아쉬움은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털어냈다. 2-6으로 뒤진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베리오스를 상대로 볼 3개를 지켜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었다. 이후 스트라이크 한 개를 지켜본 뒤 5구 째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지난 6월 23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4일 만에 나온 안타로 김현수의 올 시즌 26번째 안타다.
세 번째 타석에는 타점을 올렸다. 3-6으로 지고 있던 6회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내면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15일 화이트전 이후 나온 김현수의 시즌 9번째 타점이다. 김현수는 8회초 무사 1루서 대타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3회 선발 투수 딜런 번디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6으로 패배했다. 5이닝을 소화한 번디는 시즌 8패(8승)째를 당했다.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베리오스는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미네소타의 마무리 투수 브랜든 킨츨러는 9회초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경기로 볼티모어는 시즌 전적 40승 45패를 기록했고, 미네소타는 44승 41패가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