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행' 윤석민, "수원에서 강했다. 자신있게 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7 12: 12

"수원에서 강했던 만큼,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윤석민(32)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된다.
넥센은 7일 kt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내야수 윤석민을 kt에 보내고 좌완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받았다.
윤석민으로서는 두 번째 트레이드다. 지난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3년 말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넥센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으면서 윤석민은 기량을 꽃피웠고, 지난해 92경기 나와 타율 3할3푼4리 19홈런 8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윤석민은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 7홈런 47타점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7일 트레이드 발표 직후 OSEN과의 통화에서 윤석민은 "트레이드 사실은 오늘 오전에 들었다"라며 "정도 많이 들었고,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넥센에 참 고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kt에서 나를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데려가는 만큼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민으로서도 kt는 또다른 도약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윤석민 kt의 홈 수원에서 5경기 나와 타율 5할5푼(20타수 11안타 2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역시 7경기에서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 3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윤석민은 "수원에서 강했었는데 타석에 나가서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석민을 영입하면서 kt는 그동안 목말라했던 거포와 내야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윤석민은 "항상 나갔던 포지션이다. 어디에서든 야구하는 것은 똑같으니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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