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넥센과 1대2 트레이트를 단행했다.
넥센과 kt는 7일 오전,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넥센 중심타자 윤석민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kt는 반대급부로 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내줬다.
지난 2004년 두산에서 데뷔한 윤석민은 통산 648경기서 타율 2할9푼5리, 66홈런, 319타점을 기록 중이다. kt의 해결사 부재를 씻어줄 선수로 꼽힌다.
임종택 kt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있나. 공들여 키웠던 정대현 선수가 아까운 건 당연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임 단장은 "유망주 보내는 트레이드를 안 하려고 한다. 2015년 박세웅 트레이드로 아직까지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 팀에서 원하는 게 우리 유망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배경은 역시 타선의 침체. kt는 올 시즌 80경기서 팀 타율 2할6푼4리, 330득점을 기록 중이다. 모두 리그 최하위. 임 단장은 "타선 지원이 부족하면서 투수진도 동반 하락의 악순환을 겪는다고 판단했다"라며 "윤석민은 팀 살릴 중심타자감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7일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KBO의 승인이 난다면 곧장 1군에 등록, 출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