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도, 마술사 최현우, 개그우먼 심진화, 가수 자두가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 나선다.
10일 방송되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마술사 최현우가 진행자인 엄지인 아나운서를 허공에 띄우는 공중 부양 마술을 펼친다. 빈 탁자에 누운 엄지인 아나운서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자, 출연자와 응원단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던 제작진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십자말풀이 문제가 공개되고 본격적인 대결에 나선 출연자들의 우리말 내공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뛰어났다. 네 명의 출연자는 시작부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큰 점수 차이 없이 개인 문제인 ‘몸풀기’ 문제를 푼 도전자들은 이후 문제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정답을 맞히며 차분히 점수를 쌓아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응원 열기 또한 뜨거웠다. 신예 트로트 가수 마아성을 필두로 가수 유호, 가수 MC 호조 등이 김학도를 열렬히 응원했으며 최현우의 응원단으로 온 마술사 동료들도 최현우를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가수 자두는 남편의 애정 넘치는 응원을 받으며 녹화장을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가장 많은 응원단이 함께한 심진화는 동료 개그맨 김기욱과 친오빠까지 응원에 나섰는데, 다른 일정을 마치고 부랴부랴 뛰어온 남편 김원효까지 합세하여 부부애를 자랑했다. 응원전으로 펼치는 장외 대결 또한 눈여겨볼 만한 재미 요소이다.
즉석에서 신청곡을 받아 가수 조용필의 성대모사를 선보인 개그맨 김학도, 공중 부양 마술로 짜릿한 재미를 안겨준 마술사 최현우의 화려한 개인기와 개그우먼 심진화가 체중 감량의 비결로 꼽은 줌바 댄스, 가수 자두의 시원한 목소리로 듣는 반가운 노래까지.
'우리말 겨루기'는 10일 월요일 저녁 7시 35분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