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후회하지 마세요"..'인생' 김규리가 알려준 孝의 의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7 11: 30

배우 김규리가 자신이 생각하는 효도의 의미를 이야기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김규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규리는 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댄싱위드더스타' 출연 이후 춤을 쉬면서 무대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다시 춤을 추고 싶어졌다는 것. 그는 "언어에 장벽이 있는 것과 달리 춤이 주는 몸의 언어는 세계적으로 통한다"며 거듭 춤의 매력을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김규리는 이내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비교적 일찍 어머니를 여읜 그는 "돈을 모아 뭔가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병세가 발견됐다. 아프신 걸 너무 늦게 알아서 케어하는 시간이 짧았다"며 당시 느꼈던 허탈감의 감정을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돌아봤는데 제가 같은 여자임에도 어머니를 '제3의 성'으로 생각하고 있더라"며 "진짜 곁에 계실 때 잘해야 한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해드릴 수가 없다. 자주 연락드리고 자주 같이 있어 드려라. 가장 좋은 효도는 추억을 같이 공유하고 만드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규리는 또한 아버지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갔던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께서 한쪽 귀가 안 들리셨다. 수술을 했지만 그 직후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태였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멀리서도 소리를 들으시더라. 무료한 삶에 행복을 드리는 것도 효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부모님의 마음에 대해, 그리고 효도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 김규리. 특히 이는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일이기에 그 어떤 명언보다 가슴속 깊이 다가왔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