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칩 제조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8.69%, 전년 동기 대비 17.79%가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1.41%, 전년 동기 대비 71.99%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은 17조원대를 넘어 1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칩 제조사 선두를 지키던 인텔마저 넘어섰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44억 달러(약 16조 4600억 원)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 인텔을 앞선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4년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칩 제조사로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반도체 부문은 D램, 낸드플래시 등 강세를 보인 메모리 가격으로 호조를 유지, 영업이익 역시 8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갤럭시S8 출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탑재하면서 반도체 부문 매출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출시 초반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실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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