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군주' 유승호의 세밍아웃, 더할 나위 없는 '사이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07 10: 30

"내가 조선의 왕이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군주 - 가면의 주인' 35회에서 유승호, 세자 이선의 위엄이 빛을 발했다. 가짜 이선(엘 분)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던 모습과 달리, "저 자는 가짜다. 내가 진짜 왕이다"라고 밝히는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가짜 이선은 한가은(김소현 분)에게 "좋든 싫든 아가씨는 제 여인이고 이 조선의 왕은 나 이선이다"라고 말하며 그를 중전으로 올리려고 했다. 또한 얼굴을 가리고 있던 가면을 벗고 진짜 왕이 되려는 계획을 꾸미며 야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진짜 이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상선(이대로 분)에 이어 대비(김선경 분)까지 설득하며 왕위를 되찾으려는 거사를 도모하기 시작한 것. 미리 길을 터놓은 상선 덕분에 무사히 궁에 입궐한 진짜 이선은 용상에 올라 "내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라고 외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진짜 이선의 활약은 '군주'를 보아온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던 장면이기도 했던 바. 그 결과 이날 방송된 '군주'는 1부 12.8%, 2부 14.9%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선으로 분한 유승호는 근엄한 목소리와 또렷한 눈빛, 넘치는 아우라 등을 연기하며 진짜 세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엘이 아닌 자신이 진짜 왕임을 밝히는 장면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기를 펼치며 똑똑히 대사를 내뱉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정도. 
또한 이는 유승호의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앞으로 더욱 넓어질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역 후 더욱 성숙한 배우로 돌아온 그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군주' 속 유승호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또한 마지막까지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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