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양키스 저지, AL MVP 후보 선두 주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7 05: 46

풀타임 첫 시즌부터 역사를 쓰고 있는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부상 중이다.
미 스포츠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MVP와 사이영상 전망…저지가 아메리칸리그 선두 주자인가"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올스타브레이크가 가까워졌다. 다시 한 번 최고의 명단을 점검하며 MVP와 사이영상 수상자를 점쳐보자"라고 운을 뗐다.
ESPN이 꼽은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는 저지다. 저지는 올 시즌 81경기서 타율 3할3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1.145, 29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첫 시즌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든 활약이다.

저지는 6일 토로토전서 시즌 29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저지는 1936년 조 디마지오가 세운 양키스 신인 최다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아직 시즌이 절반가량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저지가 양키스 홈런 새역사를 쓸 가능성이 농후하다.
ESPN은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 5월 29일 부상으로 빠지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라며 "저지는 트라웃이 결장한 시점부터 36경기서 13홈런, 31타점, 타율 3할4푼4리, OPS 1.197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라웃은 201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 선수다. 2014년과 2016년에는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세 시즌에서 2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 5월 29일 마이애미전서 2루 도루 중 왼 엄지 인대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 중이다. 복귀가 임박했지만 MVP 레이스에 뛰어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ESPN은 저지와 더불어 무키 베츠(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 호세 알투베, 조지 스프링어(이상 휴스턴)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 매체는 베츠에 대해 "베츠의 공격력이 부족하더라도,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뛰어난 외야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ESPN은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저스틴 터너(LA 다저스)를 꼽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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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선정 ML MVP 및 사이영상 선두주자
아메리칸리그 MVP : 애런 저지(양키스), 무키 베츠(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 호세 알투베, 조지 스프링어(이상 휴스턴) ※복병 :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 크리스 세일(보스턴), 제이슨 바르가스(캔자스시티),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복병 :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내셔널리그 MVP :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복병 : 트레비스 쇼(밀워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 맥스 슈어저(워싱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복병 : 알렉스 우드(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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