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스 후반기 복귀, 황재균 기회 UP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07 05: 43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의 3루수 출장 기회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부상 복귀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로 연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 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누네스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누네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돌아오는 것은 무리다. 몸 상태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누네스는 지난 6월 24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지막 출장 경기는 6월 20일 애틀랜타전이었다. 보치 감독은 누네스의 몸 상태를 살피며 차일피일 미루다 부상자 명단으로 보냈다.

누네스는 지난 2일 더블A 리치몬드에서 재활 경기에 출장했다. 3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한 누네스는 다음날 햄스트링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지난 5일에는 "앞으로 사흘 간은 러닝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충분히 쉬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 뒤 복귀하는 수순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게다가 유망주 3루수 라이더 존스(23)는 지난 2일 피츠버그전에서 왼 손목에 사구를 맞는 잔부상을 당했다. 보치 감독은 "존스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마이애미와 3연전쯤 몸 상태가 100%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황재균에게 계속 3루 기회가 주어질 상황이다. 
황재균은 최근 4경기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경기 끝까지 뛰었다. 7일 디트로이트전에선 6번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는 수비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웠다.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2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이 됐다. 
3루 수비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였고, 중계플레이 도중 재빠른 2루 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기도 했다. 선발 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안타를 추가한다면, 입지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황재균은 8일부터 홈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애미와 3연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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