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다.
넥센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12차전에서 13-6으로 크게 이겼다. 4위 넥센(42승37패1무)은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신임 장정석 감독이 넥센을 맡은 첫 해 임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시즌이다. 넥센은 8승 12패로 시즌을 시작하며 4월말에 9위였다. 유독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전력이 안정된 넥센은 꾸준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간혹 4위까지 올라가도 바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
7월을 기점으로 넥센은 가파른 상승세다. 공교롭게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동반 부진하며 넥센이 어부지리로 단독 4위가 됐다. 이후 넥센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서 좀처럼 내려올 생각이 없다. 고척돔을 보유한 넥센은 여름야구에 강하다. 넥센은 내친김에 승수를 더 쌓는다는 계산이다.
전반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정석 감독은 “순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다만 +5승에서 7승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정도 승수를 쌓는다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5연승으로 넥센은 목표 최저치인 +5승에 도달했다. 앞으로 전반기에 대구 삼성 3연전, 잠실 두산 3연전이 남아있다. 넥센이 4승2패를 한다면 목표치인 +7승이 가능하다. 5승 이상을 할 경우 전반기 목표 초과달성 가능성도 있다. 삼성과 두산이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상승요인이다.
넥센은 두산(6승3패)과 삼성(4승2패)을 상대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 야구다. 여기에 장마철 변수로 우천취소가 상승세를 끊을 가능성도 있다. 과연 넥센이 상승세로 전반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