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해투’ 휘어잡은 ‘라스’ MC 윤종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7 06: 50

‘해피투게더’에 출격한 ‘라디오스타’ MC 윤종신이 제대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전설의 조동아리-마음의 소리’와 ‘해투동-해투스타K 1탄’으로 꾸며졌다. ‘전설의 조동아리-마음의 소리’에는 이효리가, ‘해투동-해투스타K 1탄’에는 일명 ‘미스틱 사단’으로 불리는 윤종신-조정치-에디킴-장재인-박재정-자이언트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윤종신을 비롯, 소속 가수들인 조정치부터 자이언트핑크까지 총출동한 ‘해투동-해투스타K 1탄’에서는 단연 윤종신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종신은 각 가수들의 영입 사연과 특징들을 조목조목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윤종신은 초반부터 안테나뮤직 스타들이 총출동했던 특집을 언급하며 유희열 견제에 나섰다. 그는 "유희열은 내 음악적 노예였다. 내가 유희열을 키웠다. 예전에 밥을 사주면 신기해했는데, 요새는 '형 와인 한잔 해요' 막 이런다. 너무 컸다. 싹 줄일 때가 됐다"고 말하며 유희열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유재석을 영입하려 했던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유재석이 프리였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유재석을 영입하지 않으려고 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는데 읽씹(읽고 씹히는 것)을 당했다”고 폭로해 유재석을 진땀나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다시 바로 전화를 드렸다”고 해명했고, 윤종신은 “들어보니 우리는 맞춰주기 힘든 조건이었다”며 그를 이해했다.
윤종신은 박재정의 첫 인상을 떠올렸다. 그는 “박재정이 저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서 여러 가지 뮤지션들에 대한 상황을 보고한다. 장재인이 요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박재정이 미국 교포인 줄 알았지만 미국에서 6개월 살다 왔다고 폭로하며, 한국말 실수를 자주 하는 박재정에게 “박재정과 에디킴이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 회사에서 명사 강의를 한 번씩 열어야겠다”고 일침을 놔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장재인의 영입 일화, 조정치와 계약하게 된 사연들을 털어놓으며 윤종신은 수장다운 활약을 보였다. 또한 박명수와는 ‘저격 케미’를 보였다. 박명수에게 “너무 재미 없어서 SNS 팔로우를 끊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박명수가 던지는 ‘드립’들에 모두 적절한 리액션을 해줘 감탄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역시 ‘라디오스타’ MC다웠다. 10년 동안 ‘라디오스타’를 이끈 윤종신은 많은 소속사 가수들이 고루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MC 유재석과 박명수, 전현무 등에지지 않는 진행 실력을 보여 ‘라디오스타’ MC의 위엄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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