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신성일, 폐암 3기 판정 이후 심경부터 희망까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06 22: 49

배우 신성일이 폐암선고 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의 투병기가 그려졌다.
신성일은 최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일은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신성일은 집에 찾아온 제작진들을 어두운 표정으로 맞았다. 그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지난달 15일 대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서 폐 쪽에 문제가 있다고 나와 그는 서울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이날 병원에서 정밀 검사 결과를 들은 그는 굳은 얼굴로 나와 촬영을 거부했다. 담당 의사는 그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5cm 이상 되는 암 덩어리가 있다. 3기 이상 되는 정도의 암 병기였다. 보통 3기가 넘으면 수술하기가 조금 곤란한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그 경우에 생존율이 20%이하로 떨어진다. 적합한 수술을 하고 거기에 맞는 항암 요법을 잘하게 되면 30% 40% 회복률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소견을 보였다.
이에 그는 “의사가 희망 없다고 했다. 희망이 없고 회복 가능성은 40%이하 라고 하더라. 여기서 팍 질려버렸다. 그리고 나서 다시 감정을 다스리고 내가 40%의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지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을 나서면서 “괜찮아. 나 이겨내. 기적이라는 게 있잖아”라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다음날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하고 나온 그는 확연히 밝아진 표정을 보였다. 그는 “의사가 나이에 비해서 정정하다고 하더라. 나는 회복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을 가졌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첫 날, 그는 “얼마나 조심스럽고 아주 겁 많이 먹었다”며 두려운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웃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련을 한 번 씩 겪을 때마다 나만 이런 시련을 많이 겪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소문내 가면서 시련을 겪는거죠. 쉽지 않죠. 그런 걸로 봐서 저는 확실히 특색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주변인들 역시 그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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