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승리투’ 임창용, "팀에 도움되는 선수 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06 22: 11

전날의 악몽을 떨친 KIA 임창용(41)이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역대 9번째 투수 7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임창용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팀이 8회 1점, 9회 1점을 추가하며 5-3으로 승리해 임창용은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전날 15-14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했으나 나주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맞음과 동시에 최정 타석에서 폭투까지 던지며 1점을 추가실점해 고개를 숙였던 임창용이지만 이날은 SK 타선의 추격을 잠재우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임창용은 "긴 시간을 운동하면서 7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게 됐는데 기록보다는 현재 내가 팀에 도움이 못 되고 있는 것이 더 아쉬운 마음이다"라면서 "시즌 초 최다세이브 기록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남은 시즌 목표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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