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레일리, "오늘 만큼은 긴 이닝 책임지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6 21: 53

"오늘 만큼은 반드시 긴 이닝을 던지겠다는 책임감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브룩스 레일리가 연패 수렁에 빠진 거인 군단을 구했다. 레일리는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 쾌투를 선보였다. 레일리는 4-2로 앞선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윤길현(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유영(1사구 무실점), 손승락(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등 계투진이 2점차 승리를 확실히 지켰다. 문규현은 2회 선제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 도우미 역할을 했다. 

레일리는 경기 후 "항상 승리는 기쁘다. 강민호와 호흡이 좋았고 생각대로 잘 들어갔다. 1회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좋은 수비 덕분에 잘 넘긴 게 큰 힘이 됐다. 오늘 120개를 던졌는데 올 시즌 긴 이닝을 책임진 적이 없어 불펜이 고생을 많이 했다. 오늘 만큼은 반드시 긴 이닝을 던지겠다는 책임감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규현은 "연패를 끊어 가장 기쁘고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조금이라도 한 것 같아 다행이다. 이틀간 좋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개의치 않고 집중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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