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슈주 위해"..성민의 컴백 불참, 팬들 보이콧 잠재울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06 20: 45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결국 팀을 위해 이번 슈퍼주니어 컴백 활동에 함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성민은 이번 사과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성민은 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팬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꼭 하고 싶었던 멤버들과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오랫동안 우리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모두에게 중요한 이번 컴백에서 저로 인해 엘프들이 저희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만큼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엘프 여러분들 이번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슈퍼주니어는 하반기 컴백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 10주년 스페셜 앨범 이후 2년 만의 신곡이자 곧 제대하는 은혁과 동해, 최시원이 합류하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다. 이 때문에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인과 팬 관련 이슈가 있는 성민의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슈퍼주니어 측은 오는 8일 열릴 SM타운 콘서트 무대에 강인과 성민은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이어 성민은 팀을 위해 컴백 앨범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성민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을 듯하다. 지난 2014년 배우 김사은과 결혼한 성민은 이후 2015년 3월 입대해 지난해 말에 제대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슈퍼주니어로서는 멤버들과 꽤 오랜 기간 함께 하지 못한 성민은 오랜만의 팀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컸을 터. 하지만 팬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 그는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가 갈까봐 결국 스스로 불참의 길을 택했다.
과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민의 진심을 담은 사과와 슈퍼주니어라는 팀에 대한 애정이 팬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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