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나원탁(포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익대 출신 나원탁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포수로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수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나원탁의 등장은 가뭄 뒤 단비 만큼 반갑다.
5일 포항 롯데전서 선발 마스크를 쓴 나원탁은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신인 포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안정된 투수 리드를 선보이며 선발 재크 페트릭의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1회 손아섭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등 송구 능력도 돋보였다.
나원탁의 존재 가치는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빛났다. 데뷔 첫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방망이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나원탁이 1회 뛰어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손아섭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때보다 송구 동작이 좋아졌다"면서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헛스윙을 하더라도 자신있게 휘두른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공격과 수비 모두 잠재 능력이 풍부하다. 자신감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