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IA 선발진의 단비로 떠오른 사이드암 임기영(24)의 복귀가 임박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는 않으면서도 이르면 주말 콜업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김기태 감독은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임기영에 대해 확답을 미루면서도 “조만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임기영이 (2군 일정상) 강화로 이동한다. 수원쪽에서 부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KIA는 7일부터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1군 불펜 상황도 보고, 앞으로의 비 예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기영의 콜업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구상이다. 다만 주말 선발 출전은 계획에 없다. 김 감독은 “수원에서 부른다고 해도 선발은 100%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상태를 보고 다음 주 NC와의 홈 3연전 선발 출전은 고려 중임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가능성이 없다고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비로 경기가 밀린다면 굳이 많은 선발투수가 필요없어 임기영을 선발로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82의 역투를 펼치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6월 7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완봉승을 따낸 직후 폐렴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현재까지 결장 중이다. 선발진이 최근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임기영의 정상적인 복귀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KIA는 이날 내야 백업 요원이었던 김지성을 1군에서 말소하고 고장혁을 1군에 등록했다. 김지성은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할5푼4리에 그쳤다. 김기태 감독은 주전 유격수 김선빈에 대해 "아직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고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