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영건’ 장현식에 전한 믿음과 기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06 16: 33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선발진 운영 자체가 쉽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인 에릭 해커가 개막전부터 함께하지 못했고, 7연승을 달리던 제프 맨쉽도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선발진 자체가 붕괴된 상황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선발진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영건’ 투수들에 대한 믿음과 기대는 여전하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 장현식(22)에 거는 기대는 특별하다.
장현식을 올해 16경기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직 기복이 있고 제구력에서 증명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패기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시즌 11차전 경기를 앞두고 “현재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팀의 3번째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장현식이다”고 말하며 장현식의 팀 내 위상을 전했다. 장현식은 이날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장현식은 빠른공과 슬라이더, 투 피치로만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무기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강조하는 젊은 투수만의 패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경문 감독은 구종 추가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현재 장현식이 갖고 있는 자신감을 먼저 칭찬했다. 그는 “지금 (장)현식이가 갖고 있는 두 가지의 구종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보통의 자신감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금처럼만 올 시즌을 마치면 성공적인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에도 7일 마산 두산전에도 장현식이 선발 등판을 할 전망. 김경문 감독은 “그래도 지금 현식이가 자신감이 붙어 있다. 지난 롯데전(6월 30일) 등판에서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로테이션을 소화해 줄 선수다. 투수 코치와 상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내일 장현식이 등판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