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헤일로, '프듀2' 버프 아닌 '음악'에 건 역주행 기적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6 15: 49

 지난 달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열기가 여전히 거세다. 최종 데뷔조로 합격한 11인조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기존의 보이그룹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은 보이그룹 헤일로가 여름 시장에 핫한 댄스곡을 들고 컴백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히어 아이 엠(Here I Am)’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대대적으로 컴백 활동에 들어서는 것.
헤일로 멤버들은 10개월 만에 신보를 들고 나오는 것에 대해 “꽤 긴 공백기”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신인그룹이 인지도를 얻기 위해 컴백 텀을 6개월 이내로 두고 있는 추세와 연관이 깊다. 신인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자주 컴백하고 매체에 계속해서 노출이 되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1년만 넘어가도 공백기가 길다고 설명하는 요즘이다.

지난 10개월의 공백기를 헤일로 멤버들은 내실을 다지는데 가치 있게 쓴 모습이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곡한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재용의 ‘겁이 나’, 오운의 ‘여행소년’이 바로 그것. 쇼케이스에서는 ‘겁이 나’ 무대로 오프닝을 여는 등 완성도가 높아 앞으로 ‘프로듀싱돌’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봤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앞서 헤일로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던 바. 이미 데뷔했던 그룹인 뉴이스트나 핫샷 등이 다시금 관심을 받으면서 언급을 피할 수 없었다.
멤버들은 당시 기사는 오보였으며, “이번 앨범에 있어서 확실한 자신이 있었다”며 간접적으로 헤일로로서 컴백 작업에 열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먼저 데뷔한 선배이긴 하지만 부족한 점도 많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극을 받았다”며 앞으로 헤일로만의 색깔로 가요계를 사로잡을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멤버들은 “오늘처럼 더운 날 여기 오신 고생을 성공으로 보답하겠다”며 큰절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