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FE 출시...그린피스, "삼성, 갤노트7 실수 반복말아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06 14: 13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및 리콜 사태 이후 리퍼비시한 갤럭시노트7 40만대를 갤럭시노트7 FE로 출시했다. 갤럭시 노트 FE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지 않은 노트7 자재로 만든 신제품이다. 기존 노트7 배터리(3500mAh) 대신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친 신규 배터리(3200mAh)로 교체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FE 출시와 관련해 그린피스에서 삼성전자의 리퍼비시 약속 이행을 환영하면서 리퍼비시를 하지 않는 나머지 기기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재활용할지, 어떠한 부품을 재사용할 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삼성전자 제품 발표회장에서 수리와 재활용이 쉬워 자원 고갈을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스마트폰 생산을 삼성에 요구했다. 

갤럭시 노트 FE 출시는 삼성이 지난 3월 약속한 갤럭시노트7 430만대의 환경 친화적 처리 방침의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로 나왔다. 
그린피스는 삼성의 최근 출시된 갤럭시 S8을 예로 들면서 여전히 수리하기 어렵게 제조됐다. 베젤을 최소화하고 제품 전면과 후면을 유리로 덮은 엣지 디자인은 파손되기 쉬우며, 갤럭시 S8의 배터리는 후면 패널에 접합돼 있어 교체하기가 까다롭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삼성이 갤럭시노트7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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