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임금차별' 대니얼 대 킴 "평등 향한 길 쉽지 않아" 심경 고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06 13: 55

미국 CBS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에서 불평등 임금 문제로 하차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미국 매체는 ‘하와이 파이브-오’에서 하차한 그레이스 박과 대니얼 대 킴 등 한국계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하차한 이유가 불평등한 임금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7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빠짐없이 출연해온 두 사람은 백인 배우들과의 불평등한 임금은 차별 대우라고 주장하며 아시안계 배우들 역시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사 CBS 측은 시즌8 제작을 앞두고 열린 임금 협상에서 백인 배우들보다 10%에서 많게는 15%까지 낮은 출연료를 제시했고, 결국 두 사람은 드라마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대니얼 대 킴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들으셨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슬프다”며 “저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시즌8 제작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CBS와 내가 새 계약서 조항에 동의할 수 없어서 함께 하지 않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과 제작진의 이름을 나열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라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우리 모두 이 순간의 실망을 넘어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응원하겠다. 평등을 향한 길은 정말 쉽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도 그럴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함께 드라마에서 하차한 그레이스 박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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