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KIA가 위닝시리즈를 위해 다시 뛴다. 좌완 정용운(27)이 선발로 나서 자신의 시즌 4승째에 도전한다.
KIA와 SK는 5일 인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기록적인 타격전으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12로 뒤진 5회 KIA가 무려 11타자 연속 안타에 홈런 4방까지 터뜨려 12점을 기록,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K도 12-15로 뒤진 8회 KIA 불펜을 두들겨 6득점을 해 끝내 경기를 다시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진 KIA로서는 다소간 맥이 빠지는 경기였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6일 경기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정용운이 선발로 나선다. 올해 KIA 선발진의 신데렐라 중 하나인 정용운은 시즌 13경기(선발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3.55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선보이고 있다.
6월 24일 NC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2자책점), 6월 30일 LG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모두 비교적 잘 던졌다. 올 시즌 SK전은 첫 등판. 통산 SK와의 4경기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 필승조 소모가 큰 상황이라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우완 문승원(28)이 선발로 나선다. 문승원은 시즌 15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26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 KIA와는 첫 상대이며, 통산 KIA전 6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달아오른 상대 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면서 5이닝을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