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김은숙 작가, 왜 김태리였나?.."묘해서 반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6 13: 40

김정은, 전도연, 송윤아, 김선아, 하지원, 김하늘, 박신혜, 송혜교, 김고은에 이어 김은숙 작가의 선택은 신예 김태리였다. 영화 '아가씨'로 충무로를 사로잡은 그가 김은숙 작가의 날개를 달고 이젠 안방 문을 두드린다. 
김태리는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애신, 애기씨 역을 맡았다. 1900년대를 배경으로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멜로물로 대선배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드라마 출연 경험이 전무한 김태리다. 게다가 1970년생인 이병헌과도 나이 차가 무려 20살이나 난다. 그럼에도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미스터 션샤인'의 여주인공으로 김태리를 낙점했다. 왜일까?

이와 관련해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측은 6일 OSEN에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주인공 캐스팅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이병헌x김태리 캐스팅에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병헌x김태리의 우연찮은 투샷이 눈에 띈 걸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열린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각각 남자연기자상과 여자 신인연기자상을 받았다. 이 때 포토타임에 나란히 섰고 멋진 투샷을 완성했던 바다. 
이병헌은 자타공인 연기의 신이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못 보여준 김태리의 매력이 '미스터 션샤인'의 또 다른 기대 요소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김태리의 묘한 매력이 김은숙 작가의 마법을 통해 어떻게 실현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병헌에 김태리까지, 김은숙 작가에 이응복 PD까지. 또 하나의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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