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베를린'→'베테랑'…충무로, 류승완發 속편 바람이 분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06 15: 00

'베를린2'부터 '베테랑2'까지, 충무로는 다시금 '류승완발(發) 속편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은 영화 '베를린2'와 '베테랑2'의 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린'과 '베테랑'은 각각 716만, 134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으로, 속편 제작 여부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두 편 모두 속편 제작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객의 기대가 높아지는 중이다.
'베를린2'는 '박열'(이준익 감독)을 쓴 황성구 작가가 시나리오 집필을 맡으며 제작에 급물살을 탔다. 최근 '박열'을 재밌게 관람한 류승완 감독이 더 큰 믿음을 가지고 함께 '베를린2' 제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편에 함께 한 배우들이 '베를린2'에 다시 출연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정우의 경우에는 '베를린2' 출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정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6일 OSEN에 "'베를린' 개봉 이후 속편에 대한 얘기는 계속 해왔다"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현실화 되면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출연에 대한 뜻을 전했다. 
'베테랑2' 역시 속편 제작을 앞두고 있다. 이미 2015년부터 제작사와 감독, 출연 배우들이 뜻을 모은 상태다.
류승완 감독은 OSEN에 "속편 제작은 이미 결정이 됐고, 소재를 찾고 있다. 대중이 누구에게 궁금증을 느끼고 어떤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지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속편 제작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베테랑’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역시 "속편을 준비 중이다. 아마 2~3년 안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조태오 보다 더 강력한 적을 찾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더욱 강력해진 '베테랑'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정민 역시 '베테랑' 출연에 뜻을 모았다. 황정민은 '베테랑2'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아직 윤곽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출연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충무로에 류승완 감독발 속편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관객들 역시 기다려온 뜨거운 작품들이다. 객관적인 수치를 넘어, 단 한번도 실망스러운 작품을 선보인 적 없었던 류승완 감독이기에 속편 제작 소식이 더욱 반갑다. 과연 우리가 사랑했던 그 배우들은 류승완 감독과 또다시 의기투합할까. '베를린'과 '베테랑', 관객이 사랑한 영화들이 형 이상의 아우들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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