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쿵쿵따'에 '고깔고깔'까지..예능이 만든 국민게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9 15: 55

게임 연구소가 따로 있는 걸까?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이 만드는 게임과 퀴즈 포맷이 시청자들의 일상을 지배한 지는 오래 전 일. 2000년대 초 쿵쿵따를 시작으로 '신서유기' 나영석 PD 군단이 만든 고깔게임까지 예능이 만든 국민 게임이 여럿 있다. 
◆"꿍스꿍스꿍스"

단순한 끝말잇기지만 '쿵쿵따' 리듬에 맞춰 단어를 외치면 어쩐지 더 신 난다. 강호동, 이휘재, 유재석, 김한석이 뭉쳤던 'MC대격돌-공포의 쿵쿵따'는 지금 봐도 유쾌한 에피소드가 많다. 제시어에 맞춰 네 MC의 물고 물리는 끝말잇기 싸움은 보는 이들을 배꼽빠지게 만들기 충분하다. 특히 최근엔 KBS 2TV '해피투게더'를 통해 부활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게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쟤 잡아라~"
끝말잇기가 '쿵쿵따'로 발전했다면 술래잡기는 '런닝맨' 이름표 떼기 미션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SBS '런닝맨'의 주된 골자인 이름표 떼기 술래잡기는 실제 초등학생들도 즐겨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유재석, 하하, 이광수, 송지효, 개리, 김종국, 지석진을 비롯해 수많은 게스트들이 펼쳤던 이름표 떼기 미션은 뜨거운 관심 속에 국민 게임으로 승화됐다. 이름표 만들기도 생각보다 쉬운 덕분이다.  
◆좀비, MT게임으로의 진화
나영석 PD 군단은 자타공인 게임의 신들이다. 과거 KBS 2TV '1박2일' 때부터 했던 좀비 게임이 tvN '신서유기'에서 업그레이드 됐는데 지난 시즌3에서는 암전이라는 상황을 더해 더 유쾌한 웃음을 안방에 투척했다. 눈을 가린 좀비가 인간들을 쫓는 긴장감과 예측불허의 상황 전개 덕분에 좀비 게임은 한동안 MT게임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다. 
◆기상천외한 고깔 아이템
그랬던 '신서유기' 제작진이 또다시 새 게임을 탄생시켰다. 이름하여 '고깔고깔 대작전'. 생일파티 때 머리 위에 흔히 쓰던 고깔로 얼굴을 가리니 시야가 좁아졌고 이를 토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걸 지켜보니 그야말로 폭소 대잔치였다. 시즌3 때 짜릿한 첫 경험을 맛 본 이들은 시즌4에서 본격적으로 의자 뺏기, 짝짓기 게임을 했는데 고깔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 규현, 송민호의 미친 예능감은 고깔로 완벽하게 완성됐다. /comet5682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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